제트블루,1년넘게 끌어온 스피릿항공 합병 결국 포기

입력 2024-03-04 23:27   수정 2024-03-04 23:2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제트블루 항공(JBLU)이 스피릿 항공(SAVE) 과의 합병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 소식에 제트블루 주가는 4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했고 스피릿 항공 주가는 17% 급락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제트블루 항공과 스피릿 항공은 1월에 미연방 법원이 38억달러(5조원) 규모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은 판결에 항소할 계획이었으나 거래 만료일까지 규제 승인이 어렵다고 보고 합병을 취소하기로 합의 했다. 당초 제트블루 항공은 항소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합병을 위해 항소를 추진했었다. 제트블루와 스피릿은 합병을 통해 비행기와 조종사를 늘림으로써 빅5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었다.

스피릿 항공 주가는 이미 합병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1년전부터 64% 가까이 하락했다.

제트블루 항공은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으로부터도 압력을 받아 왔으며, 합병 취소 합의금으로 스피릿 항공에 6,900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제트블루 항공도 1년전보다 주가가 22% 하락한 상태이다. 연방법원이 거래를 차단하는 결정을 발표한 후 칼 아이칸은 제트블루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최대 주주중 하나가 됐다.

연방법원은 제트블루가 스피릿을 인수하면 미국내 지배적인 저가 항공업체가 사라지면서 가격 인상과 경쟁 감소로 이어져 독점금지법을 위반할 것이라고 합병 금지를 판결했다.

[제트블루 주가 차트]

[ 스피릿 항공 주가 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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